소비자물가 10년 만에 최대 상승…"내년도 고물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2021년 한 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%대 중반을 기록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.<br /><br />돼지고기, 달걀 등 밥상 물가는 물론 기름값도 크게 뛴 탓인데요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고물가 흐름이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1년 한 해 연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2.5%, 2011년 4.0%를 기록한 이래 10년 만에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.<br /><br />0%대였던 이전 상승률보다는 2.0%포인트 커진 것이자, 정부가 전망한 2.4%를 소폭 넘은 겁니다.<br /><br />12월 한 달 물가 상승률도 3.7%로 석 달 연속 3%대를 넘었습니다.<br /><br />기상 악화 등의 이유로 생산이 줄어든 농산물 등 밥상 물가 상승세가 가팔랐습니다.<br /><br />농산물 가격은 8.3%, 축산물 가격은 12.7%, 올랐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달걀이 41.3%, 파가 38.4% 급등했고 돼지고기는 11.1%, 국산 쇠고깃값도 8.9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 "작년(2020년)에는 10만 원이면 됐는데 올해(2021년)는 한 15만 원 정도 있어야 이제 장을 보지 않을까…"<br /><br />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석유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15.2% 뛰어 2008년 이래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.<br /><br />전, 월세 등 집세가 1.4% 상승하자, 집세를 포함한 생활물가지수도 지난해보다 2.9% 상승했습니다.<br /><br />더구나 원자잿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글로벌 공급망 문제도 풀릴 기미가 없어 물가 고공행진은 제어하기 힘든 실정입니다.<br /><br /> "(2022년) 하반기에는 안정세를 보일 거다, 이렇게 생각은 하고 있는데 엄밀히 따져보면은 4월도 작년에 높았던 측면도 있어서 더 이어질 수도 있겠죠."<br /><br />정부는 다음 주 설 물가 대책을 발표하는 등 물가 안정에 힘을 쏟겠다지만 팍팍한 살림살이는 새해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