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서 '용설란'이라고 불리는 꽃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쉽게 볼 수 없는 꽃인데 최근 개화를 시작하자 많은 분들이 좋은 징조라며 꽃을 보면서 새해 소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상에 지친, 또 코로나에 지친 마음을 위로한다는 치유 정원. <br /> <br />그렇게 크지 않은 이 정원에서 눈에 확 띄는 독특한 모양의 꽃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가베 아테누아타, 다육 식물의 일종인데 멕시코가 원산지입니다. <br /> <br />동양에서는 용의 혀를 닮았다고 해 '용설란'이라고 하고, 서양에서는 여우 꼬리를 닮았다고 해 '여우꼬리 아가베'라고도 불립니다. <br /> <br />[강규현 / 정읍시 장명동 : 방송에서만 봤는데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쁘고 진짜 신기한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용설란은 쉽게 꽃을 볼 수 없어 "100년에 한 번 핀다. 행운을 가져다 준다"는 속설과 함께 'Century 식물'로도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용설란은 평생 딱 한 번 꽃을 피운다고 합니다. 꽃이 지고 나면 죽게 되는데요. 그래서 더더욱 귀하게 느껴지는 꽃입니다. <br /> <br />이 용설란에서 꽃대가 나오기 시작한 건 지난 10월 말쯤. <br /> <br />[정공수 / 정읍시 농업기술센터 과장 : 그 전에 다른 곳에서 몇 년간 키우던 것을 저희가 이쪽으로 9년 전에 옮겨심어서 지금 개화를 한 겁니다.] <br /> <br />보기 힘든 행운의 꽃이 피었다는 소식에 꽃 구경 겸 새해 소망을 기원하러 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고양순 / 정읍시 장명동 : '우리 가족들 다 건강하고, 아이들도 열심히 잘 살고 손주들도 건강하게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' 그렇게 빌었어요.] <br /> <br />정읍시는 더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용설란을 직접 볼 수 있도록 설 연휴까지 주말과 휴일에도 치유정원을 추가로 개방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필만 / 농진청 농업연구관 : 그렇게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종은 아니거든요. 몇십 년 만에 꽃이 피는데 지금 보시면 반달 모양으로 아주 크게 피었습니다. 한 3∼4개월 정도 꽃이 피니까….] <br /> <br />현재 개화 상태는 3분의 1가량. <br /> <br />임인년 새해 벽두에 더 활짝 피어날 용설란이 2년째 이어지고 있는 우리 가슴 속 '코로나 우울감'을 조금이나마 날려 버렸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 <br /> <br />YTN 오점곤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오점곤 (ohjumgon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10103065505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