배달앱 내놓고 앱 개발 배우고…은행들은 변신 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융 영역을 파고드는 정보기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전통 금융권도 기존틀을 벗고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음식 배달 중계에 나선 은행이 있는가 하면, 코딩을 배우는 은행원도 있는데요.<br /><br />핀테크의 도전에 달라지는 은행 모습을 조성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이버, 카카오 같은 빅테크부터 크고 작은 핀테크 기업까지, 금융업에 뛰어드는 정보기술기업들은 자고나면 늘어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<br /><br />거센 도전에 직면한 은행들이 이에 맞서 변화를 시도 중입니다.<br /><br />무한 변신 중인 은행들은 급기야, 음식 배달앱처럼 전통적인 은행의 영역이 아니었던 일까지 시도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물론, 배달앱으로 수익을 내기보다 고객기반과 데이터 확보, 관련 신용카드나 대출상품 판매 등이 장기 목표입니다.<br /><br /> "디지털 시대인데 은행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점차 한계점에 이르게 되었고, 외부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금융 플랫폼 구축이라는 디지털 신사업을 기획하게 됐습니다."<br /><br />정보기술 전문 인력도 채용하지만, 기존 행원을 IT전문가로 변신시키는 은행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학에서 불어교육학을 전공한 10년차 은행원 양지은 대리는 소규모 자영업자 대출업무를 맡다 지난해 반년간 카이스트에서 컴퓨터 이론을 공부했습니다.<br /><br />양 대리뿐 아니라 행원 40명이 함께 숙식하며 알고리즘과 데이터 구조를 배우고 길거리 쓰레기통 위치를 알려주는 어플리케이션도 직접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6개월이라는 시간이 긴 시간은 아니고 전문 개발자가 되는 데는 부족할지 몰라도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서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디지털 은행원으로 준비된 시간이었다…"<br /><br />기술기업의 도전에 응전하는 은행들은 이제 스스로 기술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는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