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 첫날 충남 아산 귀뚜라미보일러 제조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공장 2개동을 모두 태우고 1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. <br /> <br />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1일 오전 7시48분쯤 아산시 탕정면 귀뚜라미보일러 공장에서 불이 나 11시간20분 만에 꺼졌다. 이 화재로 공장 내 2층짜리 보일러 조립동과 옆 건물 등 4만9000여㎡가 모두 탔다. 축구장(7140㎡) 크기의 7배에 달하는 면적이다. <br /> <br /> 재산피해 규모는 85억원(소방서 추산)으로 잠정 집계됐다. <br /> <br />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초기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이 거세지자 신고 접수 28분 뒤인 오전 8시16분쯤 대응2단계로 상향했다. <br /> <br /> 아산과 천안 2개 소방서와 함께 인근 세종과 충북본부에 지원을 요청해 헬기 4대 등 장비 50대와 인원 447명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지만 공장 규모가 큰 데다 공장이 무너지면서 내부 자재 등이 묻혀 잔불 정리에 어려움을 겪었다. 한파에 소방복 등 장비까지 얼어붙기도 했다. <br /> <br /> 다행히 새해 첫날 공장 휴무로 근로자가 출근하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. 그러나 휴일 아침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며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. <br /> <br /> 공장과 맞닿아 있는 인근 아파트 주민들은 연기와 냄새로 두통을 호소하고 일부 주민들은 대피하기도 했다. <br /> <br />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공중으로 치솟으면서 아산 시내는 물론 인근 천안 백석동·불당동 등까지 119 신고가 700건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37429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