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립이 길어진 북한도 올해는 정말 중요한 해입니다.<br> <br>그래선지 김정은 위원장은 닷새에 걸쳐 깊이있는 회의를 했다는데 새해맞이 행사는 화려하게 치르면서 대미, 대남 전략은 철저히 감췄습니다.<br> <br>행사는 공개 전략은 비공개.<br> <br>강은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마스크를 쓴 인파로 가득 찬 김일성 광장에서 경축공연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[북한 동요 '제일 기쁜 날'] <br>"날마다 설날이면 좋겠네, 나는 정말 좋겠네" <br> <br> 시계바늘이 자정을 가리키자 종소리가 울리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집니다. <br> <br> 집권 11년차를 맞이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올해도 육성 신년사를 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 대신 지난달 27일부터 진행된 노동당 전원회의 결과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 가장 우선순위에 둔 것은 '방역'이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비상 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제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, 허점도 없이 강력하게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다시금 지적했습니다." <br><br> 대남대미 정책에 대해서는 "북남관계와 대외 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"며 딱 한 문장 포함됐습니다.<br> <br> 분과까지 나눠 회의를 진행했을 만큼 중요한 비중을 차지했지만, 사실상 아무 결과도 공개하지 않은 겁니다. <br> <br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] <br>"우리 측의 대선이라든지 미국의 행동 변화 이것을 좀 더 봐가면서 전술적으로 변화스러운 대응을 하겠다." <br> <br>다만 국방 분야는 기존 원칙을 고수하며 "국가방위력 강화를 늦춤 없이 힘 있게 추진해야 한다"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이희정<br /><br /><br />강은아 기자 eun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