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새해 증시가 문을 열기도 전에 충격적인 사건이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국내 최대 임플란트 업체의 자금 관리 직원이 회삿돈을 빼돌리고 잠적했는데, 금액이 1800억 원, 상장사 역대 최대규모 횡령입니다. <br> <br>홍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스템임플란트가 40대 직원 이모 씨를 고소한 건 지난달 31일. <br> <br>이 직원은 이틀 전인 지난달 29일 잠적했는데, 지난해 10월부터 회삿돈 188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> <br>회사 자기자본의 92%에 해당하는 금액으로, 상장사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의 횡령 사건입니다. <br><br>이 씨는 예금 잔액을 보여주는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회사 예금이 정상적으로 있는 것처럼 꾸몄고, 회삿돈을 개인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빼돌렸습니다. <br><br>회사 측은 "조직적 범행이 아니라 자금 담당자의 특수성을 악용한 단독 범행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이런 사실은 공시를 통해 알려졌고, 오스템임플란트 주식 거래는 정지됐습니다. <br><br>매매는 상장 적격성을 심사할 지를 판단하는 결정일까지 중단됩니다. <br><br>잠적한 이 씨를 놓고, 증시에서는 지난해 10월 코스닥 상장업체의 주식을 1400억 원 넘게 거래했던 '슈퍼 개미'와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한국거래소와 경찰은 두 사람이 같은 인물인지를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. <br> <br>회사 측은 자금 회수를 위한 모든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[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] <br>"긍정적으로 다 회수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고…민·형사 조치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고요." <br><br>경찰은 이 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한편, 범행에 동원된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한일웅,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