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요소수 대란의 기억이 생생한데, 이번엔 석탄 대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석탄 물량 20%를 차지하는, 인도네시아가 석탄 수출 한 달 금지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나라간 석탄 구하기 경쟁이 치열해지면, 당장 가격 급등이 걱정입니다 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도네시아 정부는 지난 연말 석탄 수출을 금지했습니다. <br> <br>채굴한 석탄 대부분 해외로 수출해 국내 발전소 돌릴 물량이 부족해지자 한 달 동안 수출 빗장을 건 겁니다. <br><br>인도네시아는 발전용 석탄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약 4억 톤가량을 전 세계에 공급했습니다. <br> <br>우리나라 역시 물량의 20%를 인도네시아에서 가져오는 만큼 긴급회의를 열고 점검에 나섰습니다.<br> <br>[박기영 /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차관] <br>"국내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1월 중에 본 조치가 발표된 만큼 엄중한 상황인식과 철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. 국가 간의 석탄 확보 경쟁 과열 및 가격 상승, 중국과 인도의 상황 점검도 (필요합니다)"<br><br>이달 도입 물량 절반은 이미 선적되거나 출항했고 업체들이 확보한 재고도 충분하다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가 선박에 실린 석탄도 강제로 내려 자국 발전소로 먼저 보내고 있어 마냥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><br>여기다 인도네시아 석탄 비중이 60%에 달하는 중국이 다른 나라 물량까지 빨아들일 경우 석탄 대란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가격도 문제입니다. <br> <br>호주 뉴캐슬탄 기준으로 지난해 최고 3배 넘게 치솟았다 현재 2배 수준까지 떨어졌는데 이번 사태가 다시 급등세에 기름을 부을 수 있는 겁니다. <br> <br>[A 발전사 관계자] <br>"석탄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요. 재고가 부족하면 석탄을 빨리 구매해야 하니까 가격 인상의 한 부분이 될 수도 있고…" <br> <br>최근 석탄 부족으로 예기치 못한 요소수 사태를 겪었던 만큼 산업 전반에 걸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강민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