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m 철책 월북, 1년 전 탈북민…군 "간첩은 아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방부는 새해 첫날 철책을 넘은 월북자가 1년 2개월 전 귀순했던 탈북민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은 간첩 혐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는데요.<br /><br />국방부는 늦어도 내일(5일)까지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전방 동부전선을 넘어 월북한 30대 초반의 남성 A씨.<br /><br />지난 2020년 11월 강원도 고성 지역에서 귀순한 탈북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된다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군은 민간인통제선 일대의 CCTV 등을 통해 사실상 같은 사람으로 식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3m 높이의 철책을 뛰어 넘었던 A씨.<br /><br />귀순 당시 정보당국 조사에서 '기계체초' 경력이 있다고 진술했던 인물입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A씨 신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습니다.<br /><br /> "현장조사 결과는 추가로 설명드리겠습니다. 그 외 미상인원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확인 중에 있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탈북한 뒤 청소일을 했고, 월북 이틀 전부터 연락이 끊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 관계자는 A씨의 간첩 혐의 등에 대해서는 "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신상 보호 차원에서 대북통지문을 두차례 보냈습니다.<br /><br />북측에서 '통지문을 잘 받았다'는 확인만 있었고, 답변은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 "우리 국민 보호 차원에서 대북통지문을 발송했고요. 현재까지 북한의 답변은 없는 상태입니다."<br /><br />군 당국은 월북자가 DMZ에 들어갔을 때 북한군이 그를 북쪽으로 데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청와대 측은 일각에서 경계 실패론이 불거진데 대해 문대통령이 참모들을 별도로 질타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방부는 늦어도 내일(5일) 오후 전까지 조사를 마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