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 수도 워싱턴 DC가 새해 첫 출근날부터 눈 폭탄을 맞았습니다. <br> <br>백악관에 복귀하던 바이든 대통령도 지각을 했습니다. <br> <br> 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활주로에 착륙한 미국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. <br> <br> 델라웨어 자택에서 새해를 보낸 바이든 대통령이 워싱턴으로 돌아왔지만, 이동식 계단을 옮길 차량 바퀴가 눈에 파묻혔습니다. <br> <br> 바이든은 30분 가까이 전용기 안에서 대기해야 했고, 거센 눈폭풍 속에 전용헬기 대신 차량을 타고 백악관으로 겨우 이동했습니다. <br><br>의회 의사당 앞에 출동한 중장비가 눈을 퍼내 보지만 쌓이는 속도를 따라가기 벅찹니다. <br> <br> 눈 폭탄이 떨어진 워싱턴 일대는 20cm 넘는 눈이 쌓여 3년 만에 최대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월요일부터 연방 정부와 학교는 문을 닫아야 했습니다. <br> <br>[무리엘 바우저 / 워싱턴 DC 시장] <br> "집에 머물러 주시고 도로에 나오지 마시길 바랍니다. 도로가 매우 미끄럽습니다." <br><br>"지금 이곳 워싱턴은 밤 10시가 넘었는데, 인도는 물론 이렇게 차도까지 눈이 수북이 쌓여 얼어붙었습니다. <br> <br>내일 출근길은 물론 당분간 일상에 혼란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" <br> <br> 한바탕 눈싸움으로 동심을 만끽하는 시민들도 있지만 <br> <br>[멜리사 린드피 / 눈싸움 참가자] <br>"(친구가) '눈싸움하러 가자'고 말하길래, 옷장에서 옷을 꺼내 챙겨 입고 이렇게 여기 왔답니다." <br> <br> 인근 버지니아 주민 34만 명은 정전으로 추위에 떨었고 워싱턴 레이건 공항에선 70%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 코로나 검사와 백신 접종 업무도 대부분 중단돼 하루 신규 확진자 40만 명이 넘는 미국에서 확산이 빨라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유승진 워싱턴 특파원<br> <br> 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