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산행 KTX 영동터널서 탈선…7명 부상·운행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에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되고 있고 지금까지 7명이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. 한상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사고가 발생한 시간은 오늘 낮 11시 58분쯤입니다.<br /><br />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-산천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을 통과하던 중 갑자기 객차 1량이 궤도를 이탈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이 열차에는 승객 300명이 탑승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사고는 터널 내 철제 구조물이 떨어지면서 이 열차와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궤도차 바퀴가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열차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"불꽃이 튀고 열차가 덜덜덜 떨렸다"면서 "깜깜한 터널 안에서 사고를 당해 너무 무서웠다"고 연합뉴스TV에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제보자는 "'쾅'하는 폭발음 소리가 들렸고 충격 후 많은 유리가 깨졌다"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는 터널 공사를 위해 상행선 선로를 옮기고 자갈을 다지는 작업 도중 발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사고 여파에 따른 열차 내 화재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깨진 열차 유리창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면서 7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중상자는 없고 부상자 중 1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·하행선 모두 운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열차 승객들은 대체 열차를 이용해 부산역으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코레일 측은 "사고 발생 직후 긴급대응팀을 투입했지만 복구 작업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우려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고속선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