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충북 영동터널 인근에서 탈선했습니다. <br> <br>객실 유리창이 깨지고 짐이 떨어지며 승객들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승객들이 비상계단을 이용해 열차 밖으로 탈출합니다. <br> <br>객실 유리창은 온통 깨져 있고, 열차 바퀴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KTX 산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난 건 오후 12시쯤. <br> <br>영동터널 구간에서 떨어진 미상의 물체와 부딪히면서 4번재 칸이 궤도를 이탈했고, 열차는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멈췄습니다. <br> <br>[김조은 / 사고 열차 승객]<br>"열차가 덜덜덜 떨리더니 돌 튀는 소리가 들리고 터널 안에 들어갔는데 불꽃이 일면서 연기도 나고." <br> <br>당시 열차에는 승객 3백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깨진 유리창이 튀고 선반 위 물건이 떨어지면서 7명이 다쳤고 이중 1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코레일 측은 사고 이후 대체 열차를 투입해 승객들을 인근 역으로 옮겼습니다. <br> <br>[코레일 관계자] <br>"미상의 물체하고 그거에 따른 충돌로 궤도 이탈한 걸로 추정을 하고요." <br> <br>이번 사고로 경부고속철도 상하행선 모두 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사고 구간에서 고속철도선 대신 일반선으로 우회하면서 도착 시간이 최대 3시간 지연됐고, 일부 KTX 열차는 운행이 취소됐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KTX 운행이 장시간 지연될 예정입니다." <br> <br>[김현미 / 서울 노원구] <br>"열차 지연돼서 막막하고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." <br> <br>코레일은 지연된 시간에 따라 승객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, 운행이 취소된 열차에 대해서는 전액 환불해주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코레일은 긴급 복구작업을 통해 내일 첫차부터 열차 운행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현승 임채언 김상태(스마트리포터) <br>영상편집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