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본격적인 대선 정국에 접어들며 대선 후보 테마주도 연일 요동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후보와 연관된 건 무엇이든 테마주로 엮어서 투자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요. <br> <br>주의가 필요합니다. <br> <br>김유빈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선거 후보의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들이 오늘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. <br><br>안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자 종목 3개가 전날보다 30%씩 급등한 겁니다. <br><br>지난해 하반기 내내 지지부진했던 안랩의 주가는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두자릿수 지지율에 육박하면서 20% 넘게 오르더니, 올해 초에도 급등하며 일주일새 50% 가까이 상승했습니다. <br> <br>[A씨 / 투자자] <br>"(안철수 테마주는) 전혀 시장의 관심을 못받으면서 주가가 지지부진 했는데…이번에 다 수익 내고 청산했습니다." <br> <br>야권 일각에서 후보 교체론이 제기되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테마주도 오늘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[황재원 / 투자자] <br>"(윤석열 후보를) 며칠 지켜보다가 경남스틸(홍준표 테마주)이랑 안랩(안철수 테마주) 매수했습니다." <br><br>반면 이재명·윤석열 후보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<br>투자자의 셈속은 복잡해집니다. <br> <br>[정두현 / 투자자] <br>"이재명 후보가 핫할 땐 거기 갔다가 윤석열 후보가 핫할 땐 또 거기 갔다가… 파도 타듯이 여기갔다 저기갔다 왔다갔다 하는거죠. <br> <br>길어야 일주일? 짧으면 하루이틀 만에 나가기도 하고." <br> <br>문제는 정치테마주 대부분이 후보의 인맥 위주로 구성돼 있단 겁니다. <br><br>후보와 전혀 관련이 없는데도 회사 대표가 같은 성씨이거나,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'후보 테마주'로 분류됩니다.<br><br>대부분 시가총액이 작고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아 위험성이 큽니다. <br> <br>[남길남 /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정치테마주는 공통적인 특징이 소형주들입니다. 급등락할 수 있는 얇은 투자자 기반에서 정치 테마주가 나타난다고 할 수 있고요." <br> <br>대통령 선거가 다가올수록 테마주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