월북자 CCTV에 5회 포착…문대통령, 경각심 당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일 강원도 동부전선 군사분계선 철책을 넘어 북한으로 간 월북자는 군 감시카메라에 다섯 번이나 잡혔지만, 감시병력이 이를 놓친 것으로 합참 조사 결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군에 경각심을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20년 11월 탈북민 김모 씨가 22사단 관할 구역 철책을 넘어 귀순해왔을 당시에는 철조망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김씨가 이번에 귀순 지점과 가까운 곳에서 우리 측 철책을 넘어 월북할 때는 군의 과학화 경계 시스템이 작동했습니다.<br /><br /> "월책 지점 인근의 감시카메라 3대가 자동 전환되어 월북자를 5회 포착하고 경고등 및 경고음이 발생하는 등 GOP 과학화 경계 체계는 정상 작동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사건 현장에 검열단을 파견해 조사를 진행한 합참은 감시 장비가 월북자를 포착했음에도 감시병이 이를 실시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영상을 복기하는 과정에서도 해당 부대는 월책 발생 시간이 아닌 엉뚱한 시간대의 영상을 돌려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또 김씨가 철책을 넘을 당시 경고음이 울려 현장에 출동한 소대장 등 6명의 초동조치조도 특이사항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이 약 400m 거리의 현장에 6분이 걸려 당도하는 동안 김씨는 2중으로 된 22사단 철책을 4분 만에 뛰어넘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경계 태세 허점과 보고 지침 위반 등이 있었다고 시인하며 국민께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은 군 전반의 경계 태세에 대해 특별 점검을 실시해 이번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문재인 대통령은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점에 대해 군은 특별한 경각심과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"<br /><br />김씨의 월북 당시 북한군도 사실상 경계에 실패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감시 영상을 분석한 합참은 시간 간격과 이동 방향 등을 고려할 때 우리 측 감시장비에 포착된 북한군 추정 인원 4명과 김씨의 접촉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