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건설현장 화재 참사…났다하면 큰불 왜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경기 평택시 청북읍의 한 냉동창고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에서 진화에 나섰다가 연락이 끊겼던 소방관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화재는 재작년 4월, 이천 화재 참사와 비슷한 면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때마다 예방 대책이 발표되지만, 공사 현장의 안전불감증은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창고 건축 현장 화재는 났다 하면 대형 화재로 번지거나 진화 중에도 불이 다시 번지는데, 불에 잘 타는 물건들이 많은 작업 환경이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화재에서는 건물 내부에 산소용접 작업 등을 위한 산소통이나 바닥 타설 작업 등에 쓰이는 가연물질, 우레탄 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재작년 4월 38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물류창고 건설 현장 화재 참사와 비슷한 점입니다.<br /><br /> "공사 현장이라고 하는 특수성상 가연물이라든지 재료 같은 것들이 굉장히 많이, 또 이렇게 완공을 앞두고 있는 이런 과정에서는 굉장히 많은 재료들이 그 안에 배치가 돼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또 공사가 진행되는 중인 만큼 불이 났을 때 내려오는 셔터 같은 방화구획 등 소방시설이 아직 설치가 되지 않았거나 작동을 시키지 않은 상태라 화재가 크게 번질 위험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 "간이소화장치, 비상경보장치, 이런 간단한 소화 설비만 있는 거죠. 다시 말해서 소화 설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."<br /><br />소방관 1명이 순직했던 작년 6월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와도 비슷한 점은 대형 시설이라는 점입니다.<br /><br />공간이 넓은 탓에 화재 감지가 늦어져 불이 크게 번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때마다 당국의 예방대책이 발표되고 공사 현장의 안전의식이 강조되지만 매년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