천8백억 원대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직원 이 모 씨 자택에서 금괴 일부를 확보하고 계좌를 동결하는 등 5백억 원가량의 자금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씨의 범행과 관련해 윗선의 지시 등 공범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,880억 원을 횡령한 뒤 도주했다 체포된 오스템임플란트 직원 이 모 씨. <br /> <br />이 씨가 숨어있던 자택 아래층에서는 금괴가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 이 씨가 횡령 자금을 이용해 사들인 금괴 가운데 일부입니다. <br /> <br />[최재승 / 한국금거래소 원자재영업팀 과장 : (이렇게 대량은) 흔한 배송이 아니다 보니까 여섯 번 (배송한 게) 다 기억에 남았습니다. (이 씨가 당시) 불안해 보이는 그런 느낌도 약간 있었고요, 좀 떨고 계신….] <br /> <br />이 씨는 1㎏짜리 금괴 850여 개, 모두 680억 원어치를 구매했는데, 현장에 남아 있던 건 절반 정도인 430여 개, 3백억 원어치뿐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나머지 금괴의 행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함께 이 씨의 계좌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2백억 원가량 남아 있는 주식계좌를 확인해 동결 조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모두 합치면 피해액 1,880억 원 가운데 500억 원 정도를 확보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이와 별도로 이 씨는 지난달 건물 3개를 부인과 여동생, 처제 이름으로 증여하고, 횡령 자금으로 담보 대출을 모두 상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'횡령' 이 모 씨 처제 건물 세입자 : (이 모 씨가) 여기 살지 않고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오시는데…. (바뀐 소유주가) 여기 사시면 모를까 이쪽에 안 사시니까 (본 적은 없어요.)] <br /> <br />경찰은 범행 자금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될 경우 해당 건물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조치도 추진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천8백억 원이 넘는 거액을 이 씨 혼자 횡령한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이 씨 가족 측은 단독 범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, 이 씨 측 변호인은 "확인된 바 없다"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윗선의 지시나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아직 찾지 못한 금괴나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공범 연루 정황이 드러날 경우 수사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기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0619591340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