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정부가 급속한 감염 확산에 따라 석 달 만에 다시 준-긴급사태를 발령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특히 미군 기지가 감염 확산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는데, 일본 정부의 뒤늦은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이경아 특파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본 오키나와에서는 하루 천 명 가까운 감염자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. <br /> <br />미군 기지 내 집단 감염이 외출 나온 미군과 일본인 직원 등을 통해 시중으로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는 겁니다. <br /> <br />오키나와뿐 아니라 또 다른 미군 기지가 있는 야마구치, 인접한 히로시마까지 감염이 급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다마키 데니 / 오키나와현 지사 : 오키나와현을 준 긴급사태 지역으로 지정하도록 정부에 요청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주일미군 모든 부대는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이유로 지난해 9월 이후 PCR 검사 없이 일본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주일미군 지위 협정에 따라 미국은 이런 사실을 일본에 알리지 않았고 일본도 검사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쇄국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올 만큼 엄격한 입국 규제를 시행해 온 일본이 방역을 미군에 맡긴 채 손을 놓고 있었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뒤늦게 미국에 방역 대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야시 요시마사 / 일본 외무성 장관 :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외출 제한 등의 도입을 포함해 감염 예방 조치 강화를 철저히 해줄 것을 미국 측에 강하게 요청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문제가 된 세 곳에 대해 이달 말까지 준 긴급사태 발령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지난해 9월 말 모두 해제됐던 음식점 영업 제한 등 코로나 관련 규제가 약 석 달 만에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 등도 하루가 다르게 확산하면서 전국 감염자 수는 4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[오오마가리 노리오 / 국제감염증센터장 : 감염자 증가 비율이 지금까지 경험한 적 없는 높은 수준입니다. 델타에서 오미크론 변이로의 전환에 따른 급속한 확산을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기시다 총리는 정부 전문가 회의와 국회 보고를 마치고 대책본부회의에서 로나 관련 규제를 발표할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.<br /><br />YTN 이경아 (kale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106232244747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