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속보입니다. <br> <br>순직한 세 명의 소방관 빈소에는 애도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난데없는 비극에 모두 말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슬픔을 추스르지 못한 가족들은 끝내 오열합니다.<br> <br>조문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눈물을 글썽입니다. <br> <br>이형석 소방경은 90대 노모를 극진히 모신 효자였고, 박수동 소방장은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까지 마친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.<br><br>팀 막내 조우찬 소방교는 육군 특전사 제대 후 지난해 5월 소방관이 됐습니다. <br> <br>[조우찬 소방교 친구] <br>"운동을 좋아하고 잘하고 특전사 출신이에요. 매력이 있어서 항상 주변에 친구들이 많고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친구였어요." <br> <br>시내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오예진 / 경기 평택시] <br>"이런 일이 작년에도 있었는데 또 한번 나서 안타깝게 생각해요." <br> <br>경찰 수사도 시작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화재 현장을 비롯해 시공사와 감리회사 등 10여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있던 작업자들을 상대로 안전수칙을 지켰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작업자들이 야간 작업 중 고체연료로 불을 피웠고 파란색 천막 천으로 가림막을 쳤다는 진술이 나와 경찰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입니다. <br> <br>순직한 소방관 3명에 대한 국과수 부검에선 열에 의한 사망이나, 유독성 매연 등으로 인한 질식사가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소방노조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"반복되는 무리한 진압 명령으로 또 동료를 잃었다"며 지휘부의 무리한 화재 진압 지시의 허점을 인정하라"고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영래·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조현진 기자 jji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