탈모인, 택시기사…생활밀착 '깨알 공약' 경쟁 뜨겁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내세우며 탈모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.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뒤질세라 택시기사 맞춤 공약을 내놓았는데요.<br /><br />타깃층을 분명히 하는 '깨알 공약'에 유권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이재명을 뽑는다고요? No! 이재명은 심는 겁니다. 심는다, 이재명. 나의 머리를 위해."<br /><br />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공약화하겠다고 하자, 국내 1천만 탈모인들이 들썩였습니다.<br /><br />뜨거운 여론 속, 당도 빠르게 움직였습니다. 민주당은 탈모를 사회적 질병으로 보고,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공약을 주도한 민주당 청년 선대위, 탈모 치료제에 이어 심리치료에 건강보험을 적용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정이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이 후보는 이렇게 답했습니다.<br /><br /> "고통받고 있다면 그 재원을 부담하고 있는 그들을 굳이 배제해서 섭섭하게 할 필요는 없다…"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이런 맞춤형 공약을 위해 '윤석열 공약위키'를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누구나 정책을 제안하고, 다양한 의견을 남기는 디지털 플랫폼을 만든 겁니다.<br /><br />정책이란 관료들이 책상에서 만드는 게 아니라 국민 삶 속에서 나오는 것이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정책이 음식이라고 하면 (국민들이) 조미료, 양념까지 잘 쳐서 맛깔스럽게 정책을 소비할 수 있는 것으로 만들어 간다는 의미가…"<br /><br />그러면서 첫 번째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는데, 택시기사들을 폭행과 감염병 위협으로부터 보호할 칸막이 설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와 복지의 큰 그림을 그리는 '그랜드 공약' 경쟁의 한 켠에서, 국민 삶과 밀착된 공약, 이른바 '소확행', '심쿵' 공약 발굴 경쟁이 불붙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