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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권 10년 김정은 생일, 올해도 평일…생모 때문?

2022-01-08 1 Dailymotion

집권 10년 김정은 생일, 올해도 평일…생모 때문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은 김일성·김정일 등 선대 지도자의 생일을 매년 가장 큰 명절로 경축하고 있는데요,<br /><br />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집권한 지 10년이 넘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생일은 기념은커녕 언급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생모의 출신 때문이라는 관측이 있는데요,<br /><br />지성림 기자가 김정은 생일은 왜 올해도 '조용한 평일'인지, 그 배경을 구체적으로 설명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조선노동당 제8차 대회는 김정은 동지를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높이 추대할 데 대한 결정을 만장일치로 채택했습니다."<br /><br />김일성·김정일에게만 사용했던 '총비서'란 직함을 드디어 갖게 된 김정은 국무위원장.<br /><br />작년 말부터는 '수령'이라는 호칭으로도 불리며 선대 지도자들과 같은 반열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도 북한은 여전히 김정은 생일을 기념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북한 달력에도 김정은 생일인 1월 8일은 공휴일이 아닌 평일입니다.<br /><br />김일성과 김정일 생일을 "민족 최대의 명절"로 부르며 매년 성대하게 경축하는 것과는 너무나 대조적입니다.<br /><br />북한 주민들은 모르나?<br /><br />2014년 1월, 평양의 한 농구 경기장에서는 북한 '최고 존엄'의 친구를 자처하는 미국인의 노랫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.<br /><br /> "Happy birthday to you, happy birthday to you, happy birthday to Marshal, happy birthday to you.(생일 축하합니다, 생일 축하합니다. (김정은)원수의 생일 축하합니다)"<br /><br />생일 축하 노래를 직접 들은 경기장 관객뿐 아니라 TV로 농구 경기 영상을 시청한 북한 주민 모두가 김정은 생일이 언제인지 알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경기에 앞서 발언한 데니스 로드먼은 경애하는 원수님(김정은)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고 하면서…"<br /><br />그러나 그때뿐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북한에서는 김정은 생일 관련 언급이 더는 나오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생모도 공개 안 해<br /><br />생일을 부각할 경우 생모에 대한 궁금증도 자연스레 뒤따르게 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은 김정은 생모 고용희에 대해 지금까지 꼭꼭 숨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고지도자의 생모인 만큼 평양 대성산에 무덤도 크게 만들어 놓았지만, 정작 주민들에게는 이름도 공개하지 않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의 할머니부터 시작해 고조할머니 생일까지 챙기고, 부인 리설주도 만천하에 공개하는데, 생모에 대한 언급만 없습니다.<br /><br />생모 고용희는 '후지산 줄기'<br /><br />이유는 고용희의 출신성분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한 고용희는 9살 때 부모와 함께 북송선을 타고 북한으로 이주했고, 예술단 무용배우로 활동하다가 김정일을 만나 1970년대 중반부터 함께 살면서 김정은 등 3남매를 낳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당국은 일명 '후지산 줄기'로 불리는 북송 재일교포 출신의 생모를 공개할 경우 '백두 혈통'에 기반한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이 조금이라도 흔들릴까 우려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고용희의 출신과 삶을 어떻게든 각색해 공개할 즈음이면 김정은 생일도 공식적으로 기념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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