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느덧 3년째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는 수십 년 역사를 간직해 온 식당들마저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로 사라져가는 '골목의 상징'들, 황보혜경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972년, 서울 신당동에 자리 잡아 벌써 3대째 내려온 떡볶이집입니다. <br /> <br />아흔세 살. <br /> <br />한 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갖은 풍파를 견뎌 온 2대 어르신에게도 코로나19는 견디기 힘든 고난입니다. <br /> <br />[정문화 / 신당동 떡볶이집 2대 운영자 : 아흔이 넘었는데 코로나19 같은 일은 처음 겪는 거예요. (손님들이) 안 와요, 코로나19 때문에.] <br /> <br />단골들을 떠올리며 버텼지만, 이대로 가다간 대가 끊길까 걱정입니다. <br /> <br />[백승숙 / 신당동 떡볶이집 3대 운영자 : 하루에 10판도 못 파는 때도 있어요. 4대까지 갈까, 직원도 줄였는데 혹시나 폐업하진 않을까 (불안해요.)] <br /> <br />지난 1961년부터 서울 미근동 골목을 지켰던 돼지갈빗집 주인은 얼마 전, 자식 같은 가게를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60년 세월도 코로나19 2년 앞에선 속수무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글지글 고기 굽는 소리를 장단 삼아 밤새 왁자지껄하던 시절이 그리워 어르신은 폐허가 된 가게를 찾고 또 찾습니다. <br /> <br />[고수덕 / 전 '서대문통술집' 운영자 : 서운해서 오늘 또 나온 거예요. 공사하는 데 가서 한 번 더 보고 오자고. 코로나19 이후로 한 번도 가겟세를 못 줬어요. 그러다가 살던 집을 팔아서 정리하고….] <br /> <br />인천 대표 상권인 구월동 로데오거리도 생기를 잃은 지 오래입니다. <br /> <br />점심시간인데도 이곳 거리는 한산합니다. <br /> <br />빈집 옆에는 또 빈집. <br /> <br />심지어 그 옆 가게까지도 '임대 문의' 딱지가 붙어있습니다. <br /> <br />[박경수 / 인천 구월동 로데오 상인연합회장 : 21년째 되는 상권이고,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았던 곳입니다. (코로나19로) 폐업한 곳이 50곳 정도 됩니다.] <br /> <br />어느덧 3년째로 접어든 코로나19 사태. <br /> <br />'골목의 상징'들마저 하나둘씩 사라져 추억으로만 간직해야 할 위기에 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보혜경 (bohk1013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08222512824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