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예산안 전쟁' 뒷끝…오세훈-시의회 새해 격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 예산안 갈등을 극적 봉합했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의회가 새해 벽두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정책 관련 예산들이 줄줄이 삭감된 데 대해 공개 비판에 나섰고, 이른바 '시장 발언 중지' 조례안을 놓고서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올해 서울시 예산안은 지난달 31일 밤, 새해를 불과 3시간가량 남겨두고 가까스로 의회 문턱을 넘었습니다.<br /><br />TBS 출연금 삭감 등을 두고 대치해온 서울시와 시의회가 한발씩 물러서며 초유의 준예산 사태를 피한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초,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.<br /><br />포문을 먼저 연 건 오세훈 시장 쪽입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은 SNS에서 방치된 민간토지를 활용해 장기전세주택을 공급하는 이른바 '상생주택' 관련 예산이 대부분 삭감된 데 대해 "'월세난민'의 아픔을 공감한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결정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장에게 발언 중지와 퇴장을 명할 수 있는 시의회 조례안을 두고서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오 시장이 "법, 조례로 양심을 강제했다"며 "민주당 당명이 무색하다"고 비판하자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"서로를 향한 존중부터 회복돼야 한다"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오 시장 취임 직후부터 이어진 강 대 강 충돌은 6월 지방선거가 다가올수록 더욱 첨예해질 가능성이 큰 상황.<br /><br />양측의 시시비비는 결국 시민들 선택으로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