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번 주 '우크라 사태' 미·러 담판…'얄타회담' 재연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으로 촉발된 우크라이나 위기를 두고 서방과 러시아 간 회담이 이번 주 차례로 열립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동서냉전의 시발점이 된, 2차 세계대전 종전 문제를 논의했던 얄타회담과 비슷한 분위기가 재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차 세계대전 종료를 앞둔 1945년 2월 흑해변에서 열린 얄타회담.<br /><br />미국과 영국, 소련 정상이 모인 당시 회담에서 연합군 측이 소련 요구를 받아들여 독일의 동서 분할과 폴란드 동부의 소련 병합이 결정됩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소련이 유럽을 나눠 동서 냉전의 시발점으로 기록됩니다.<br /><br />77년이 지난 2022년 유럽에선 얄타회담이 소환되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올해 국제정세 판도를 가를 우크라이나 사태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서방과 러시아가 사태 해결을 위해 연쇄적으로 테이블에 마주 앉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러시아가 오는 10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러시아가 제안한 안보 보장안을 두고 첫 실무 협상을 벌이는 데 이어 12일 나토와 러시아, 13일 유럽안보협력기구와 러시아 간 협상이 열립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영국 등 서방이 '엄청난 대가', '고강도 제재' 등을 수시로 언급하며 러시아를 계속 압박하는 가운데 이번 주가 우크라이나 사태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유럽에 속한 우크라이나 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이번 협상에 유럽연합, EU가 배제된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 "유럽 안보에 관한 어떠한 논의도 유럽연합과 우크라이나를 포함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합니다. 유럽 안보에 대한 회담과 협의는 유럽연합의 참여 없이는 이뤄질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이번 연쇄 회담이 유럽을 분열시키는 또 하나의 얄타회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