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내에서 만나는 대자연…국내 최대 미디어아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실내에서도 자연 속으로 들어와 있는 듯한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강원도 강릉에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산과 바다, 호수 같은 자연에만 의존해왔던 강릉 관광에 또 다른 재미가 더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비로운 색으로 물든 구름 아래에서 파도가 연신 몰아칩니다.<br /><br />넘실거리는 파도에서는 금방이라도 화면에서 튀어나와 발을 적실 것 같은 생동감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눈이 쏟아지는 대관령 숲에서는 새하얀 털의 백호가 이곳저곳을 어슬렁거리며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.<br /><br /> "계절별로 상징하는 동물들이 나오는 게 그게 제일 인상 깊었어요."<br /><br />국내에서 가장 큰 실감형 미디어아트 전시관, 아르떼 뮤지엄이 강릉에 문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연면적 5천㎡, 높이 10m 건물 안에는 모두 12개 전시관이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평면의 전광판에 입체적인 영상을 투사하는 방식과 거울을 활용해 무한한 공간감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끝없이 쏟아지는 폭포와 드넓은 꽃밭 등 강원도의 대자연을 그대로 담았고 냄새와 소리까지 더해 몰입감을 극대화 했습니다.<br /><br />제 뒤로 보이는 그림들은 모두 관람객들이 색칠한 작품입니다.<br /><br />단순히 관람을 넘어 이렇게 직접 미디어 아트로 만들어볼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을 연 지 보름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하루 평균 3천 명 이상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인기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인해서 많이들 지쳐계시는데 관람을 하고 나서 새로운 세상에서 잠깐 힐링을 하고 간다라는 평들을 많이 해주셔서…"<br /><br />강릉시는 앞으로도 이와 연계한 콘텐츠를 발굴해 자연에만 의존했던 기존 관광 형태의 부족함을 채워 나간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