건조한 날씨 속 남부 지역에서 산불 잇달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산불은 보통 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데, 최근 기후 변화 속에 겨울철 산불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9일) 오전 남부 지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 고흥, 경남 함양과 양산에서 연달아 산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벌목 작업장 위로 하늘 높이 연기가 치솟습니다.<br /><br />전남 고흥군 풍양면 들판에서 불이 난 것은 9일 낮 12시 40분쯤.<br /><br />불은 3천㎡가량의 갈대밭과 들녘을 태우고 2시간여 만에 진화됐습니다.<br /><br />산불이 난 것으로 본 방재 당국이 헬기 2대와 인력 31명을 투입해 불이 산까지 번지는 것을 막았습니다.<br /><br />불이 난 곳은 민가와 멀리 떨어져 있어 인명 피해나 주민 대피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 경남 함양 휴천면에서는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.<br /><br />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진화 헬기에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헬기 3대와 진화인력 75명이 동원된 가운데 불은 1시간여 만에 꺼졌습니다.<br /><br />경남 양산의 봉화산 일대에서도 이보다 앞선 오전 11시 20분쯤 화재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헬기 4대와 전문인력 56명이 1시간 만에 큰 불길을 모두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건조한 날씨 속에 기후변화로 따뜻한 겨울이 계속되면서 1월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날 오전 남부 지역 곳곳에는 건조특보가 발효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산림 당국은 실수로 산불을 낸 경우라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는 만큼 화기 사용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