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시청자 여러분, 안녕하십니까.<br> <br>뉴스에이, 조수빈입니다. <br><br>오늘 뿌연 하늘이 머리 위를 덮었습니다. <br> <br>올해 불청객엔 초미세먼지도 있었습니다. <br><br>바람이 없다보니 중국에서 날아온 먼지에 항아리 같이 갇혀 버렸습니다. <br> <br>오미크론에 미세먼지에 숨 쉬는 게 사치가 됐습니다. <br> <br>작년에는 유독 깨끗했는데 왜 다시 잿빛이 됐을까 먼저 황규락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멀리 있는 건물들은 윤곽만 희미하게 보입니다. <br><br>"지난해만해도 남산에 올라서면 서울 전경이 훤히 보였는데요. <br> <br>오늘은 보시다시피 미세먼지로 뿌옇게 뒤덮여 있습니다."<br> <br>오늘 수도권과 충남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'매우나쁨' 기준인 76㎍/㎥를 크게 웃돌았습니다. <br><br>서울 중구의 경우 지난해 평균치의 6배인 122㎍/㎥까지 치솟았습니다. <br><br>[박수영 / 경기도 부천] <br>"남산에서는 가시거리가 좋은 날에는 멀리 청와대까지 잘 보이거든요. 오늘은 뿌연 게 멀리 잘 안 보이네요." <br> <br>[정원경 / 서울 신림동] <br>"코로나라서 답답하기도 해서 나왔는데, 미세먼지가 겹치니까 불편한 것 같아요. 기침이 나오긴 하더라고요. 숨 쉬는 게 약간 힘든 것 같기도 한데." <br><br>지난해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18㎍/㎥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고, '매우 나쁨'을 나타낸 날도 하루에 불과했던 것과는 대조됩니다. <br> <br>중국이 겨울 난방을 시작하고 경기가 회복되며 공장을 활발하게 가동하면서 생긴 초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서 나가지 못한 채 쌓인 영향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[동종인 / 서울시립대 환경공학부 교수] <br>"코로나 상황 때문에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도 많이 줄었고 온실가스 배출량도 많이 줄었거든요. 그런데 작년 하반기 올해 상반기 들어와서 상당히 많이 회복세를…" <br> <br>중국은 전력 공급을 위해 발전용 석탄 생산도 늘린 상황입니다. <br> <br>환경부는 수도권과 충남에 올해 첫 초미세먼지 위기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지역의 석탄발전소 4기의 가동을 멈췄습니다. <br> <br>초미세먼지는 모레부터 한파에 밀려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