올해 첫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 휴일, 코로나19에 미세먼지까지 덮친 도심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도 겨울방학을 만끽하고 싶은 아이들은 부모님과 함께 겨울 놀이터를 찾아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김혜린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서울에 뿌연 미세먼지가 내려앉았습니다. <br /> <br />도심을 내려다보던 북한산은 모습을 감췄습니다. <br /> <br />건물들도 먼지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. <br /> <br />수도권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모두 '매우 나쁨'을 가리키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미세먼지가 뒤덮은 도심은 화창한 휴일과 비교해 인적이 드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주말을 맞아 나들이 나선 시민들은 흐린 하늘이 야속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[박지연 /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: 숨 쉴 때 막히는 게 있어요. 친구가 놀러 가자고 해서 원래 한강 갈 예정이었는데 지하철 잘못 타서 오게 됐어요. 너무 흐릿한데 아쉬운 타이밍에 온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잠시만 밖에 있어도 목이 칼칼해지는 탓에 오히려 실내 공기가 맑게 느껴집니다. <br /> <br />[김규리 / 경기 수원시 매탄동 : 코와 입이 너무 불편한 것 같았어요. 마스크를 썼음에도. 외부보단 실내가 나은 것 같아요. 오랜만에 나와서 가족끼리 즐거운 시간 지낸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"출발!" <br /> <br />그래도 겨울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엄마 아빠 손을 이끌고 밖으로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막아주는 마스크를 방패 삼아 신나게 달립니다. <br /> <br />생각보다 가파른 경사로를 앞에서 겁먹은 얼굴도 잠시, 웃음은 떠나질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서우 / 초등학교 3학년 : 기분이 머릿속이 울렁거리긴 하지만 뭔가 떨리고 눈썰매타니까 좋았어요.] <br /> <br />[안하윤 / 초등학교 3학년 : 친구들이랑 오늘 오기로 약속해서 왔어요. 친구들도 저한테 잘해줘서 다음에도 또 놀고 싶어요.] <br /> <br />코로나19에 탁한 공기까지 뒤덮여 마음껏 즐기기는 힘들었지만,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이겨내며 휴일을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혜린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혜린 (nahi8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0921020010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