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하루 평균 70만 명 확진…병원 인력난 심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하루 평균 확진자가 70만 명대로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 폭증으로 병원을 비롯한 각 분야의 인력난도 심화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윤섭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의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70만명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주만에 78%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입원 환자는 32% 늘었고 사망자도 5.2%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 수는 6천만명을 바라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카운티 중 가장 인구가 많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지난 7일 동안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졌는데 이는 코로나 대유행 이래 최다 기록입니다.<br /><br />감염자 폭증과 함께 입원환자 증가폭도 커지며 병원 인력난은 심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보건복지부가 5천개 병원을 조사한 결과 4분의 1에 달하는 1,200개 병원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대유행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도 지금과 같진 않았습니다. 1년 전 혹은 2년 전 감염이 시작됐을 때보다 지금 더 급증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뉴욕주는 최소 2주간 급하지 않은 수술을 중단하라는 지시를 관내 병원에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인력난은 비단 병원만의 문제는 아닙니다.<br /><br />승무원 부족으로 연일 수백편의 항공기가 취소되고 있고 직원 부족으로 백화점과 식음료 매장들도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기업들은 유급휴가를 줄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최대 소매 유통망인 월마트는 코로나19 관련 유급 휴가를 2주에서 1주로 단축했고 식료품 체인 크로거도 2주 유급 휴가 제도를 없앴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 급증으로 인한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편이지만, AP통신은 미국 노동자들이 건강과 급여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내몰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로스앤젤레스에서 연합뉴스 정윤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