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을 횡령한 재무팀장, 수사가 진행될수록 입이 떡 벌어집니다. <br> <br>횡령한 금액이, 1900억 원도 아닌, 2200억 원에 달했고, 회삿돈을 뺏다 넣었다, 제 돈처럼 썼습니다. <br> <br>김승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오스템임플란트는 재무팀장 이모 씨가 2020년 4분기에도 회삿돈 235억 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<br>회사 계좌에서 235억 원을 뺐다가 반환한 사실을 내부 조사 중 발견한 겁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이 씨가 횡령한 금액은 총 2215억 원. <br> <br>횡령액은 지난달 31일 최초로 파악한 1430억 원에서 계속 불어나는 겁니다. <br> <br>이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총 횡령액 가운데 이 씨가 되돌려놓은 335억 원을 제외하고, 1500억 원 정도의 이용처는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이 씨와 가족 명의의 계좌에서 410억 원을 확인했고, 680억 원은 금괴를, 75억 원은 부동산을 구입한 사실을 파악한 겁니다. <br> <br>검거 당시 현금 4억 3천만 원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또 동진쎄미켐 주식에 1400억 원 넘게 투자했다가 3백 억원 대의 손실을 입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.<br> <br>하지만 나머지 4백여억 원의 행방은 묘연한 상황. <br> <br>경찰은 대부분 주식 투자로 인한 손실액으로 추정하고 있지만, 다른 사용처로 빼돌렸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만약 이 4백억 원이 주식 투자 손실로 확인된다면 동진쎄미켐 손실액과 더해 7백억 원 이상을 회수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라진 금괴 280억 원어치의 행방을 찾는 데도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승희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승훈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김승희 기자 sooni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