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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젠더 갈등 뇌관' 여성가족부 존폐 논란 4인 4색

2022-01-10 1 Dailymotion

'젠더 갈등 뇌관' 여성가족부 존폐 논란 4인 4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띄운 '여성가족부 폐지' 일곱 글자를 둘러싼 논쟁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후보들은 여가부 폐지 자체보다는, 대안 제시나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가부와 관련한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박초롱 기자가 비교해 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대선에서 누가 당선되든, 여성가족부는 이름이 바뀌고 기능이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여가부 예산은 지난해 1조2,300억 원. 정부 전체 예산의 0.2%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이 중 60%는 한부모가족 아동 양육, 아이 돌봄 지원 등 가족 사업에, 20%는 청소년 보호 사업에 투입됐습니다.<br /><br />디지털 성범죄와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사업에 10%, 경력단절여성 취업 지원 등 여성 사업엔 8%를 썼습니다.<br /><br />가족·청소년의 비중이 크지만, 여성을 위한 부처라는 인식이 강한 게 사실입니다. 이 지점에서 후보들의 입장이 갈립니다.<br /><br />윤석열 후보는 여가부를 '양성평등가족부'로 개편해 한부보 가족 지원,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가 세 달 만에 폐지론으로 돌아섰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뭐 남성이니 여성이니 하는 것을 분류하는 자체가 다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, 그런 시각을 자꾸 만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요"<br /><br />폐지 이후 대안에 대해선 새 조직을 만들거나 기존 업무를 다른 부처로 이관한다는 구상이 선대위 내에서 나오지만 아직 정리된 건 없습니다.<br /><br /> "뿌리 깊은 젠더 갈등을 여성가족부가 앞장서서, 제가 아까 '남성혐오부'라고 말씀하지 않았습니까? 조장하기 때문에…한번 깔끔하게 박살을 내놓고 제로 베이스에서 출발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여가부를 '평등가족부' 또는 '성평등가족부'로 바꾸고 일부 기능을 조정하자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남녀 간에도 차별적 요인이 있다면 시정을 해야되고 그걸 꼭 남녀로 갈라볼 문제는 아니고…(윤석열 후보가 여가부를) 폐지한다, 반대한다를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우리 사회가 개선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안을 많이 말씀해주셨으면 좋겠다…"<br /><br />그러나 '일부 기능 조정'에 대한 이 후보 구상 역시 명확하진 않습니다.<br /><br />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'여성가족부 강화'라는 다른 일곱 글자로 맞불을 놨습니다.<br /><br />여가부를 '성평등부'로 강화해, 설립 취지대로 성평등과 성폭력 근절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기고 가족·청소년 기능은 따로 떼어 가족청소년부를 만든다는 구상입니다.<br /><br />이재명 후보가 '한쪽 편을 들면 안 된다'며 여가부 폐지 논란에 거리를 두려 하는 가운데, 정의당은 여가부 폐지는 정책이 아니라 2030 남성표를 얻으려는 정치 공세라고 비판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 "저도 (여가부의) 잘못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요. 그런 걸 가지고 무조건적인 폐지를 주장한다든지, 이러한 상황들이 어떤 정책이라기보다는 전술이라고 생각을 합니다."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정치권에서 젠더 갈등을 조장할 게 아니라, 정부 부처 개편이라는 큰 틀에서 여가부 기능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정부 부처라는 게 하나만 떼서 이걸 없애고 말고 이럴 문제가 절대로 아닙니다. 전체적으로 어떤 철학 하에서 이 기능을 어떤 부서와 합치거나 또는 더 강화하거나 이런 것들이 나와야 됩니다."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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