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주서 아파트 공사장비 인근 건물 덮쳐…1명 부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주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건설장비가 쓰러져 건너편 2층 건물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이 사고로 영업을 준비 중이던 식당 직원 1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또 차량 5대가 파손되고 전깃줄이 끊기면서 정전 피해도 있었습니다.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건설 현장에 있던 장비가 왼쪽으로 서서히 기울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도로 건너편 건물을 덮칩니다.<br /><br />충격에 놀란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하나둘씩 나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건 오전 9시 30분쯤.<br /><br />아파트 공사장에서 콘크리트 말뚝을 두드려 박아 고정하는 기초공사용 기계인 항타기를 세우는 도중 균형을 잃으면서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아파트 건설 공사장에 있던 45m 높이의 항타기가 쓰러지면서 길 건너편 2층 축협 건물을 덮쳤습니다.<br /><br />피해 건물 1층은 축협은행과 식육점이, 2층은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로 2층에서 영업을 준비 중이던 식당 직원 한 명이 머리를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.<br /><br /> "붕괴되면서 직원분이 다치셔서 저희도 올라가는 상황에서 내려오시더라고요. 지혈을 하시고 내려오셨는데 저희가 바로 구급차 불렀고요."<br /><br />당시 건물 내에 있던 직원들은 쾅하는 굉음과 함께 진동이 느껴지자 6년 전 경주지진을 떠올리며 급히 건물 밖으로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 "갑자기 '꽝'하면서 어두워지더라고요. '지진인가 뭐지' 하면서 그러면서 뛰어나왔어요."<br /><br />또 이날 사고로 길에 세워져 있던 차량 5대가 파손됐고, 전깃줄이 끊어져 일대 40여 가구가 한때 정전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소방 구조대원들이 5차례에 걸쳐 피해 건물 등을 조사했지만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붕괴 위험으로 축협 건물은 폐쇄됐고,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주변 도로도 통제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장비기사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