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해 들어 전국 산불 '비상'…건조한 날씨·부주의 탓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새해가 이제 열흘 정도 지났는데요.<br /><br />연초부터 전국에서 산불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벌써 10년 평균 발생 건수보다 3배 많은 26건이나 났습니다.<br /><br />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이라고만 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남 밀양시 부북면 덕곡리 일대 산 중턱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.<br /><br />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헬기 2대와 진화인력을 긴급 투입해 2시간 여만에 불길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새해 들어 하루 2~3건씩의 산불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9일에도 경남 함양 휴천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, 경남 양산 봉화산 일대에서도 산불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들어 10일 간 집계된 산불 건수만 26건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.7배나 증가한 겁니다.<br /><br />또 지난 10년 평균 1월 1일부터 1월 10일까지 발생한 산불 발생건수가 8건인 것을 감안하면 올해 산불이 3배 이상 늘어난 셈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건조한 날씨가 계속된 영남권에 산불이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이달에 발생한 산불 26건 가운데 15건이 영남권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 금년도에는 무척 대기가 건조합니다. 눈이나 비가 너무 부족한데요. 이 때 조금만 불씨 취급이 소홀하더라도 바로 산불로 발화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겨울철 건조한 날씨 탓으로만 돌릴 수도 없습니다.<br /><br />절반에 가까운 48%는 입산자 실화와 쓰레기소각, 소각 재 투기 등 사람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보니 산림청은 인력을 충원해 산불 감시 활동을 강화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예년보다 보름 일찍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