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오늘 새벽에 또 미사일을 쐈는데요. <br> <br>엿새 전, 북한이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고 했을 때는, “과장됐다”고 폄하했던 국방부, <br> <br>오늘 발사 뒤엔, “진전된 미사일”이라며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속도도 사거리도, 급진전되고 있는데, 애초에 국방부가 너무 안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김윤수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미사일을 쏘아 올린건 오늘 오전 7시 27분쯤입니다. <br> <br>지난 5일에 이어 엿새 만의 발사로, 새해 들어 두번째 무력 도발입니다. <br> <br>특히 미사일 발사 2시간 반 전부터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 5일 발사체에 대한 안보리의 비공개 회의가 열린 것을 감안하면 보란 듯 발사 시기를 맞췄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 <br><br>이번 미사일은 5일과 마찬가지로 자강도에서 발사돼 비슷한 궤적을 그리며 700km이상을 날아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.<br><br>특히 통상 음속의 5배 이상이면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부르는데 합동참모본부는 "최대 속도가 마하 10, 시속 1만2240km 내외"라는 결과를 밝혔습니다.<br> <br>평양에서 쏘았을 경우 서울까지 57초. <br> <br>즉, 1분도 안 돼 미사일이 도달하는 겁니다. <br> <br>군 당국은 엿새 전 미사일보다 기술이 진전됐다는 평가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이는 "성능이 과장됐다"며 평가절하 했던 나흘 전 분석을 뒤집은 겁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우리 군의 평가 절하를 의식한 듯 북한이 더 빠른 속도의 기술을 과시했을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[박원곤 /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] <br>"'(극초음속) 성능이 아니다'라고 한 것에 대한 반박의 성격도 있고요. 미국이 주도한 유엔 안보리에 대한 반발도 있다." <br> <br>그럼에도 군 당국은 최대 속도가 마하 10이라는 사실만 밝혔을 뿐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인정하진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성훈 <br>영상편집: 오영롱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