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학동참사' 7개월만에 날벼락…같은 건설사가 시공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붕괴 사고 난 광주 아파트 건설 현장의 시공사는 HDC 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 회사는 지난해 6월 철거 건물 붕괴 중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 참사 현장의 아파트 건축을 추진한 곳인데요.<br /><br />관련 당국은 부실 시공 여부를 포함해 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돕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해 6월 9일 광주 동구 학동 4구역의 재개발 지역.<br /><br />하도급 업체의 건물 철거 과정에서 붕괴 참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아파트 건축을 추진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,,<br /><br />현장 관계자를 포함한 책임자들에 대한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사고 발생 7개월여,,<br /><br />이번엔 광주 서구 화정동 고층아파트 공사 현장의 아파트 외벽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습니다.<br /><br /> "소리는 막 우구구구콰광 이런 소리 밖에 안 들렸어요. (순간이었어요? 아니면 서서히?)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. 순간적으로 다 위쪽이 무너지면서"<br /><br />그런데 공교롭게도 이 아파트의 시공사도 현대산업개발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아이파크는 지하 4층∼지상 39층, 7개 동 규모로, 아파트 705세대, 오피스텔 142세대 등 847세대 주상복합 건물입니다.<br /><br />국토교통부와 광주시 등은 관련 전문가를 급파해 외벽 붕괴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국토부는 이날 사고가 중대 건설 사고에 해당한다고 보고 '중앙건설사고조사위원회'를 구성·운영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이날 국회에서는 이른바 '학동 참사 방지법'으로 불리는 건축물 관리법 개정안이 가결됐습니다.<br /><br />해체 공사 현장 점검을 의무화하는 등 '학동 참사'와 같은 비극을 막기 위해 발의, 개정됐지만 이번 아파트 외벽 붕괴 사고로 법률안 취지가 무색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