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아들 이한열 열사 곁으로"…배은심 여사 영결식 엄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한열 열사의 모친이자 '시대의 어머니'로 불린 고 배은심 여사가 어제(11일) 영결식과 안장식을 끝으로 영면에 들었습니다.<br /><br />배 여사는 영면에 들기 전 35년 동안 가슴에 묻고 살아온 아들 이한열 열사의 묘소를 들렀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민족민주열사 묘역으로 불리는 광주 망월공원묘지 3묘역.<br /><br />고 배은심 여사의 영정이 35년 세월을 건너 아들 이한열 열사 영정 옆에 나란히 놓였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이 생전에 가슴 속에 묻은 아들이 그리울 때마다 찾았던 곳.<br /><br />그리고 '한열'이라는 이름을 목놓아 부르던 곳입니다.<br /><br /> "이제 한열아, 엄마가 (너의 이름을) 부르지도 않아. 엄마가 못 불러."<br /><br />배 여사의 유해는 이한열 열사의 묘가 내려다보이는 망월공원묘지 8묘역에 안장됐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의 남편 바로 곁입니다.<br /><br />관 위로 흙이 뿌려지고, 눈발이 떨어지자 유족은 통곡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인과 민주·인권 운동 현장을 지켰던 동지들도 눈물을 참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 "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보내시고 35년간 정말 고통과 상처 속에서 사셨는데… 좋은 곳에 가셔서 편하게 안식하시기를 기원합니다."<br /><br />앞서 광주 5·18 민주광장에서는 고인의 영결식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200여 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의 음력 생일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는 모두에게 그리운 어머니로 남게 될 그 이름 배은심, 배은심. 함께 해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…"<br /><br />배 여사는 아들 이한열 열사가 1987년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경찰의 최루탄에 맞아 숨진 것을 계기로 민주화·인권 운동에 헌신했습니다.<br /><br />고인은 지난 9일 심근경색으로 82세를 일기로 눈을 감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