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어쩌다 완공도 하기 전에 이렇게 우르르 무너져 내린 걸까요. <br> <br>전문가들은 부실하게 공사를 한 인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합니다. <br> <br>공사기간을 줄이려고,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기도 전에, 쌓아올렸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 <br> <br>회사 측은 반박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무너져 내린 아파트 외벽엔 철근이 고스란히 드러났고, 부서진 잔해들이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. <br> <br>1995년 붕괴한 삼풍백화점을 떠올리게 합니다. <br> <br>삼풍백화점도 최상층인 5층이 붕괴하면서 충격하중을 받아 건물 전체가 무너져 내렸습니다. <br> <br>국토교통부는 아파트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아파트 벽체 작업 과정에서 사용하는 갱폼, 거푸집 붕괴를 꼽습니다. <br> <br>콘크리트 시공상의 문제라는 겁니다. <br> <br>겨울철 콘크리트가 제대로 굳지 않은 상태에서 공사를 이어갔을 가능성입니다. <br> <br>[송창영 / 광주대 건축학부 교수] <br>"바닥 슬래브에 강성이 충분했다면 39층에서 붕괴했더라도 38층에서 멈췄어야 하는데 하부 자체에 전체적으로 바닥 슬래브 철근에 부착 강도가 부족했고." <br> <br>눈발이 날리는 추위와 때마침 불었던 강풍도 붕괴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> <br>벽과 슬래브를 고정하는 연결 장치에 문제가 생겼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[최명기 /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] <br>"외부에서 작용하는 힘하고 콘크리트가 견뎌주는 힘하고 거기서 미스 매칭이 된 거죠." <br> <br>반면 현대산업개발 측은 공사기간이 부족하지 않았기 때문에 무리한 작업을 할 필요가 없었다며 공기 단축에 따른 부실시공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. <br> <br>정부는 학계와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두달 가량의 일정으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이기현 김덕룡 <br>영상편집: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