처참한 붕괴 사고 현장…드론이 찍은 내부도 '위험천만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작업이 추가 붕괴 우려에 따른 안전상의 이유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건물을 내외부를 찍은 드론 영상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추론해 보고, 현재까지 드러난 문제점들도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이상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1일 붕괴 사고가 난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.<br /><br />건너편 종합버스터미널이 보입니다.<br /><br />좀더 건물에 가까이 다가가 봅니다.<br /><br />건물 한쪽 모서리가 거대한 뭔가에 할퀸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층마다 끊어지고 휘어진 철근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건물 최상층인 38층부터 23층까지 16개 층이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언뜻 봐도 각 층이 도미노처럼 한꺼번에 무너진 정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22층에 피난안전구역이 있었던 건 불행 중 다행입니다.<br /><br />23층까지 붕괴되고 피난층에서 멈춰 선 겁니다.<br /><br />무너진 잔해 가운데 일부는 바닥까지 떨어지지 못하고 건물 중간중간마다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.<br /><br />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불안불안 합니다.<br /><br />얇은 외벽도 무너져 내릴 듯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.<br /><br />벽에 고정돼 있어야할 크레인의 철제 지지대 몇 개는 원래 자리에서 밀려나거나 아예 이탈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외벽과 크레인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라 해체를 하지 않는 이상 외부 수색도 제한적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<br /><br /> "타워크레인 해제 관련해 어제 보고드린 건 일요일 최종 해체 완료를 목표로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외부 바닥에도 콘크리트와 각종 건축 자재들이 수북이 쌓여있습니다.<br />현장 곳곳에 남아 있는 추가 붕괴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광주 화정동 #아이파크 아파트 #공사현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