’대우조선 민영화’ 계약 체결, 2019년 3월 8일 <br />선박 고객 많은 ’EU’…합병 승인의 필수 요건 <br />EU "두 기업의 결합, LNG 운반선 시장 경쟁 저해"<br /><br /> <br />유럽연합, EU 집행위원회가 현대중공업 계열의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승인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로써 두 조선업체 간 합병은 결국 무산됐는데, LNG 운반선 시장에서 독점 우려가 발목을 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박홍구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9년 3월 대우조선의 민영화 계약 체결 이후 3년 가까이 끌어오던 인수 합병이 최종 불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합병을 위해서는 주요국 경쟁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, 유럽연합, EU의 승인은 필수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EU는 두 기업의 결합이 LNG 운반선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형성해 경쟁을 저해한다며 합병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두 회사가 합병할 경우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LNG 운반선의 시장 점유율이 60%에 달해 독점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[이은창 / 산업연구원 박사 : 최근 5년간 시장 점유율을 건조량 기준으로 분석해보면 한국조선해양과 대우조선해양을 합치면 60% 정도가 됩니다. 이 부분이 EU에서는 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판단하는 게 아닌가 (생각합니다.)] <br /> <br />합병 불발에 대해 인수 주체였던 현대중공업그룹은 EU의 결정은 비합리적이고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대중공업은 최종 결정문을 면밀히 검토한 뒤 시정요구 등을 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정부도 아쉬움을 표하며 국내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와 대우조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, 최근의 조선산업 여건이 합병을 추진하던 2019년보다 개선돼 EU의 이번 결정이 우리 조선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자금난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미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이 300%까지 올라간 상태에서 수주 계약금만 받고 선박을 제작하기에는 원자재 구입 등 자금집행 여력이 모자랄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최진명 / NH투자증권 책임연구원 : 일단은 단기적으로 고충이 있을 것 같습니다. 양질의 수주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는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자금 집행이 불가피합니다. 수개월 정도는 경영진의 고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EU의 이번 결정으로 조선사 간 경쟁을 줄여 규모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박홍구 (hkpark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11400165560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