붕괴 현장 구조·수색작업 난항…현장사무소 압수수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실종자 수색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은 매몰이 확인된 작업자 1명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합니다. 이봉석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붕괴 사고 현장에선 매몰자 구조 작업과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 시간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소방 당국은 특히 매몰자 한 명을 빨리 구조하는 걸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, 발견 후 이미 31시간이 지났는데도 신원은 물론 생사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변에 수많은 콘크리트 잔해와 철선 등이 쌓여 있기 때문인데요,<br /><br />당국은 어제 오전 구조견 도움으로 지하 1층에 뚫린 구멍 주변에서 실종자 중 1명으로 추정되는 남성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콘크리트와 모래 속에 파묻혀 있어 사람 손가락 끝마디만 간신히 보이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다른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엇보다 투입된 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층에 대한 집중 수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야간 수색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장비마저 고장 난 가운데 구조와 수색이 늦어지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운데 한 명의 휴대전화로 전화를 걸면 어제까지는 통화연결음이 들렸는데, 오늘 아침엔 끊겼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실종자 가족들은 시공사로부터 사과 한 번 받지 못했다며 현대산업개발을 성토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 기자, 무너진 건물에 기대 있는 타워크레인 해체는 시작됐나요.<br /><br />오늘 들어온 경찰의 수사 내용도 함께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아파트 쪽으로 기울어져 붕괴 위험이 높은 타워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한 준비 작업도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시공사 측은 이 크레인을 해체하기 위해 1,200t 규모 크레인을 여러 부품으로 나눠 어제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들여오고 있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전담 인력도 광주로 집결한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이르면 이번 주 일요일에는 조립이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그러면 곧바로 타워크레인 해체와 건물 상층부 수색이 시작됩니다.<br /><br />이런 상황에서 광주경찰청과 광주지방고용노동청은 오늘(14일) 현장사무소에 대해 전격 압수 수색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고 이튿날인 수요일(12일) 타설 작업 등에 관여한 하청업체 3곳을 압수수색했는데요,<br /><br />하지만, 현장 내부에 있는 현장사무소는 안전상 이유로 출입이 통제돼 그간 영장 집행을 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시공사 현장 소장을 입건·조사하는 한편 참고인들의 진술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소장 A씨는 경찰에서 "정상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"며 건축법위반 혐의를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1차 크레인 고정장치 파손 다음 2차적으로 건물이 붕괴했다는 업체 관계자의 진술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글로컬뉴스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아파트붕괴 #광주아파트 #현장소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