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국 '파티 게이트' 점입가경…필립공 장례 직전에도 술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격리기간 벌어진 '술파티'에 사과하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엔 지난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 장례식 전날 밤에도 파티가 열렸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 여론도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영국 총리실의 코로나19 격리기간에 벌어진 '내로남불식' 술 파티 추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지난해 4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에도 총리실에서 공보국장과 존슨 총리 개인 사진사를 위한 떠들썩한 환송 파티가 2차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행사는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이어졌고 일부 참석자는 술을 마시고 춤을 췄다고 목격자는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술 파티도 모자라 정부가 스스로 내건 방역 지침까지 위반한 겁니다.<br /><br />당시는 전국적인 추모 기간으로, 런던 웨스트민스터가의 정부 건물엔 조기가 걸렸습니다.<br /><br />그 때 환송식에 존슨 총리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존슨 총리는 코로나19로 봉쇄 중이던 2020년 5월 총리실 뒷마당에서 파티가 열렸다는 사실이 들통나 사과까지 했지만 민심은 냉랭합니다.<br /><br />가디언이 시행한 여론조사를 보면 존슨 총리가 '파티 게이트'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률은 64%에 달했고, 응답자 68%는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영국에서 총리실의 내로남불식 파티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번번히 빠져나간 존슨 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(시민들이 거리두기를 지킬 때) 존슨 총리는 다우닝가에서 술파티를 열었습니다. 그런 사람이 그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위해 방역지침을 지킬 수 있을까요? 존슨 총리는 반드시 사임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향후 존슨 총리의 정치 생명을 좌우할 조사보고서는 다음주 쯤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#보리스 존슨 #파티 게이트 #엘리자베스2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