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상징후 불과 몇분만에 '폭삭'…광주 아파트 붕괴 재구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의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는 39층 옥상에서 콘크리트 시공 작업 도중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옥상 작업자들은 이상징후를 느끼고 대피했는데요.<br /><br />업체 관계자의 말을 토대로 당시 긴박했던 순간을 재구성해 봤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201동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건 11일 오후 3시 46분쯤.<br /><br />사고 전 이상징후는 지상에 있던 작업자가 가장 먼저 느꼈습니다.<br /><br />아파트와 연결된 타워크레인 고정장치가 부서진 걸 목격한 겁니다.<br /><br /> "1층에 있는 기사가 '펑' 소리 듣고 202동 쪽으로 숨어서 (39층에) 무전기 계속하면서."<br /><br />이상징후는 39층 작업자들도 느꼈습니다.<br /><br />1층 작업자에게 무전을 받은 뒤에야 공사장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을 인지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39층에는 애초 알려진 것보다 네다섯 많은 일곱명 또는 여덟명의 작업자가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그쪽에서도 그때서야 하는 소리가 '우리 상판도, 이상해요. 이상해요."<br /><br />현장 반장은 즉시 작업자 일부를 대피시키고, 39층 바닥이 가라앉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거 무너졌다. 저거 무너졌다. 저거 무너졌다. 거기도 떨어졌다."<br /><br />이후 곧장 계단을 이용해 지상으로 대피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붕괴는 이 작업자들이 27층을 지날 무렵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대피를 시작한 지 불과 몇 분 뒤였습니다.<br /><br /> "무너지는 소리가 '우두둑' 나더래요. 거기서부터 뛴 거예요."<br /><br />경찰은 사고를 목격한 작업자들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광주 붕괴 #시간과의 싸움 #실종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