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이 오늘 또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쐈습니다. <br> <br>올해가 시작된 지 보름도 지나지 않았는데 벌써 세 번째 발사입니다. <br> <br>청와대가 더 이상 추가 도발은 없을 거라고 했는데, 사흘 전 북한은 보란 듯이 또 발사했습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쏜 건 오늘 오후 2시 41분 경. <br><br>평안북도 의주 일대에서 430km 떨어진 동해로 두 발을 11분 간격으로 발사한 겁니다.<br> <br>지난 5일과 11일 자강도에서 극초음속미사일을 쏜 데 이어 9일 사이 벌써 세 번째 무력시위입니다. <br> <br>보란 듯이 발사 간격도 점차 짧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군은 마하 6의 속도인 만큼 앞서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과는 다른 단거리 미사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<br>청와대는 NSC를 연 뒤 재차 북한에 유감을 표명하고 조속히 대화에 호응하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내부적으로는 당혹스런 분위기도 감지됩니다. <br> <br>앞서 "북한이 이미 두 번째 실험을 '성공'이라고 자평한 만큼, 추가 도발은 없을 것"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유엔이 북한을 규탄하고, 미국도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선 상황에서 대화만을 촉구하는 우리 정부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'주적은 북한'이란 글을 SNS에 올리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날을 세웠습니다. <br><br>[윤석열 / 국민의힘 대선 후보] <br>"굉장히 우리나라의 안보가 위협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, 여기서 종전선언을 운운하면서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에 대해선 정말 도저히 납득할 수 없습니다." <br><br>북한은 오늘 오전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"미국이 대결적인 태도를 취한다면 우리는 더욱 강력하고도 분명하게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"고 밝힌 뒤 여덟 시간 만에 행동에 나섰습니다.<br> <br>추가 도발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당분간 한반도 긴장 상황은 이어질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한규성 <br>영상편집 박형기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