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년여 만에 일본 쓰나미 경보…"최대 3m 가능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근처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, 일본에서 5년여 만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도 서부 해안에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합니다. 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본 기상청이 오늘 오전 0시 15분 남서부 일대 섬에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될 수 있다고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태평양에 접한 나머지 연안 지역에 쓰나미 주의보를 함께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오전 2시 54분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에 발령한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에 발령됐던 쓰나미 경보는 오전 7시 30분 쓰나미 주의보로 하향됐습니다.<br /><br />NHK에 따르면, 일본 각지에서는 이미 쓰나미가 관측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아마미시 일부 지역과 이와테현 구지항 등에서 1m가 넘는 쓰나미가 확인됐고, 남동부 지역 곳곳에서 1m 미만의 쓰나미가 잇따라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쓰나미 경보로 전국 7개 현에서 23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큰 인명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, 배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와 소형 선박 몇 척이 가라앉는 등 물적 피해는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건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.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5년여 만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쓰나미는 현지시간 15일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통가 정부는 인근 해저 화산이 폭발한 직후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고, 미국 국립기상청도 캘리포니아와 오리건, 워싱턴, 알래스카 등 서부 해안 지역에도 쓰나미 경보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칠레 재난당국도 태평양 연안 지역 주민들에게 해수면에서 최소 30m 이상의 안전지대로 대피하라는 내용의 긴급 대피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한편 하와이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미국 등 환태평양 지역 쓰나미 위협이 사라졌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쓰나미 위협을 받은 해안지역 당국은 상황을 지켜본 뒤 언제쯤 정상적인 활동을 개시하는 게 안전한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남태평양 화산 분출과 관련해 우리나라에서는 별다른 기상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해저지진 #쓰나미 #태평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