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가운데, 한파까지 겹쳐 더욱 시린 이번 겨울, <br /> <br />서울 명동성당 한쪽에선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무료 급식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달에만 4천여 명이 이곳에서 따뜻한 식사를 했는데, <br /> <br />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. 신준명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서울 명동밥집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오전에 문을 열었는데 몇 명이나 식사했나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제가 나와 있는 명동밥집에서는 문을 연 지 3시간여 만에 4백 명 넘는 노숙인과 홀몸 어르신들이 따뜻한 식사를 마치고 돌아갔습니다. <br /> <br />천막 밖에는 여전히 식사하러 이곳을 찾은 분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요, <br /> <br />자원봉사자들은 한 분 한 분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명동밥집이 문을 연 건 지난해 1월입니다. <br /> <br />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의지 덕분인데요, <br /> <br />염 추기경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소외된 사람들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급식소를 제안한 겁니다. <br /> <br />명동밥집이 시작됐을 당시엔 도시락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대기업과 후원자들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부터는 현장 배식을 진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요일과 금요일, 일요일까지 매주 세 번,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는 명동밥집에서는 지난 한 해 동안 8만 명, 올해 들어선 4천여 명이 식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에 많게는 7백 명 넘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수 있는 건 940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 덕분입니다. <br /> <br />영하의 날씨 속 이른 아침부터 천막을 치고 음식을 준비하느라 고단할 법도 하지만 자원봉사자들은 내내 밝은 표정입니다. <br /> <br />자원봉사자의 말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천정륜 / 자원봉사자 : 감사하다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. 계속 제가 오게 되는 건 그런 말씀 듣고 그게 힘이 되니까, 제가 뭔가를 해드릴 수 있구나 하는 생각에 매주 발걸음이 오는 거 같아요.] <br /> <br />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서울, 대구, 대전 지역 노숙인과 쪽방 주민 230여 명을 설문 조사한 결과 <br /> <br />거리 노숙인들의 평균 하루 식사 횟수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하루 1.98회에서 이후 1.88회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하루 두 끼도 챙기기 어려운 건데요,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로 노숙인 대상 무료 급식소가 잇따라 줄어든 영향이 큽니다. <br /> <br />한파까지 겹친 이번 겨울, 명동밥집은 노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11614211184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