MBC가 1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'7시간 통화' 녹음 보도를 예고한 가운데,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"심신이 피폐해진 후보자 배우자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는 국민 여론이 형성될 수 있는 지점도 있다"고 언급했다. <br /> <br /> 이 대표는 지난 15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"(김씨가) 지난 1년 가까이 상대 측 진영으로부터 상당한 공격을 받아왔었고, 사실이 아닌 것도 상당히 있었다"며 "그중 여성으로서 감내하기 어려운 모욕적인 내용도 있었다"며 이같이 말했다. <br /> <br /> 이 대표는 "사적 대화를 나눈 것인데 (상대로부터) 뒤통수 맞은 모양새가 된다면, (국민들은) 일정 부분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공감하는 부분이 생길 수도 있다"면서 "후보자도 아닌 배우자 자질 문제로까지 비화하는 건 국민들 입장에서 '정치공세치고 너무 과도한 게 아닌가' 생각을 가질 수도 있다"고 설명했다. <br /> <br /> 그러면서 "후보자의 배우자가 문제 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하려면, 전후 사정과 맥락까지 국민에게 설명할 의무가 언론에 있다"며 "만약 보도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고 발췌·왜곡된 정황이 있다면 당연히 국민들이 물을 것"이라고 주장했다. <br /> <br /> 국민의힘도 지난 15일 MBC에 실질적 반론권 보장을 촉구한다고 밝혔다.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"MBC는 지난 12월에 불법 녹음파일을 입수한 후 지금까지 김건희 대표에게 '단문형'으로 '단 3개의 발언'만 문자로 보낸 뒤 구체적인 취재 방향과 내용을 알려준 사실이 없다"고 주장했다. <br /> <br /> 이어 "방송금지가처분 과정에서도 김건희 대표의 법률대리인이 MBC 장인수 기자에게 실질적인 반론과 법적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보다 구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40953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