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평소 같으면 겨울 축제가 많이 열릴 때지만 코로나 때문에 지금은 안 됩니다.<br> <br>그런데 이게 무슨 얘기일까요.<br> <br>축제가 없어도 사실은 축제 현장같은 곳이 있습니다.<br> <br>강경모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얼음낚시로 유명한 춘천의 한 마을입니다. <br> <br>왕복 2차선인 마을 진입로는 차량들이 한 차선을 점령해 줄지어 서 있습니다. <br> <br>얼음낚시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불법 주차를 한 겁니다. <br> <br>오가는 차량들은 가다서다를 반복하고, 대형 트럭은 비좁은 공간에서 가까스로 빠져 나옵니다. <br> <br>꽁꽁 언 호숫가 위에는 텐트와 낚시객들이 빼곡하게 모여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해 주시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텐트 간 간격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하지만 다닥다닥 붙어서 썰매를 타는가 하면,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곳곳에서 보입니다. <br> <br>[춘천시민] <br>"서울 사람들이 가까우니까 많이 와서 (코로나를) 많이 옮겨놓고 가요. 우리도 (불안해서) 열 체크 장비를 갖고 다녀야겠어요." <br><br>다른 얼음 낚시터도 상황은 마찬가지. <br> <br>[강경모 기자] <br>"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이렇게 얼음판에 들어가지 말라는 현수막을 걸었지만, 강제성이 없다 보니 곳곳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낚시를 하고 있습니다." <br><br>[이우길 / 인근 마을 주민] <br>"이렇게 집단으로 많이 오시게 되면 코로나 영향 때문에 많이 불안하고… 코로나 빨리 종식되길 바랄 뿐이죠." <br> <br>지방자치단체도 낚시를 막을 근거가 없어 계도에 그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춘천시청 관계자] <br>"딱히 (대책은) 없죠. 마스크 미착용하신 분들 계도하고, 5인 이상 됐을 때 헤쳐놓고 이런 상황이에요." <br> <br>지방자치단체는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주민들의 협조를 받아 낚시터를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민석 <br>영상편집: 이혜리<br /><br /><br />강경모 기자 kk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