편법 콘크리트 시공 정황…경찰, 불법 하도급 여부 수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직전 현장에서 편법 재하도급 형태의 작업이 이뤄진 정황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불법 하도급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첫 사망자의 사인은 '다발성 손상'이라는 소견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전 꼭대기층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과 콘크리트 타설 계약을 맺은 업체는 전문건설업체인 A사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 8명은 장비 임대업체인 B사 소속이었습니다.<br /><br />B사가 편법으로 장비 대여부터 콘크리트 타설까지 진행한 이른바 '대리 시공' 정황입니다.<br /><br />현재 작업자 일부는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업계에서는 이런 행태가 관행처럼 만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그렇게 해요. 타설이라고 하는 것을 다른 (건설) 현장도 마찬가지고."<br /><br />경찰은 두 회사의 계약 관계를 살피는 등 불법 재하도급 여부를 수사 중입니다.<br /><br /> "불법 하도급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다. 고용 계약이나 이런 것들이 맺어져 있는지는 조금 더 확인해 봐야 합니다."<br /><br />한편, 지난 13일 지하층에서 숨진 채 발견된 60대 사고 희생자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손상으로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런 내용의 부검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공사 관련 각종 압수물에 대한 경찰의 분석 조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대산업개발과 감리 업체 현장사무소 등에서 압수한 저장 장치에 대한 포렌식 작업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현재까지 피의자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관계자는 모두 17명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kikim@yna.co.kr<br /><br />#불법하도급 #편법 #다발성손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