해저화산 폭발에 쓰나미 발생…환태평양국 한때 초비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근처에서 해저 화산이 폭발해 일본과 미국, 캐나다 등 환태평양 연안 국가들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되는 등 한때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직접 영향권에 있던 일본에서는 20만명이 넘는 이들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고, 일부 선박들이 침몰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본 도심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는 방송이 울려퍼지고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소로 이동합니다.<br /><br /> "1m 높이의 쓰나미가 올 거라고 들었는데 얼마나 더 높을지는 모르죠. 대피해야 할 거 같아서 여기로 왔어요."<br /><br />16일 새벽, 일본에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기상청은 아마미 군도와 도카라 열도 일대, 이와테현에 최대 3ｍ의 쓰나미가 몰려올 수 있다며 순차적으로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.<br /><br />쓰나미 경보는 남태평양 섬나라 통가 인근의 해저 화산 폭발에 따른 겁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는 아마미시에서 1.2ｍ로 가장 높았고, 일본 전역에서 1ｍ 미만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됐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 보고는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서 소형 배가 침몰하는 등 물적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쓰나미 경보로 8개 현, 약 23만 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지는 등 일본 전역이 한때 긴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서 쓰나미 경보가 발령된 건 2016년 11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 규모 7.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5년여 만입니다.<br /><br />일본의 쓰나미 관련 특보는 14시간여 만에 모두 해제됐지만, 화산 분화 후 한참 뒤에야 쓰나미 경보를 발령, 늑장 대응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캐나다, 호주와 뉴질랜드, 칠레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도 쓰나미 특보를 발령하고 해안 저지대 주민들을 대피시켰습니다.<br /><br />통가는 해저 화산 폭발과 쓰나미 여파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, 아직 공식적인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우리나라 기상청은 해수면 변동 관측 결과 평소와 큰 차이가 없다며 국내에는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해저지진 #쓰나미 #태평양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