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기우뚱' 타워크레인 해체 어떻게…수색 최대 변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는데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게 바로 기울어진 타워크레인입니다.<br /><br />길이만 140m에 달해 만약 넘어진다면 큰 피해가 우려되는데요.<br /><br />1,200톤 규모의 대형 크레인을 설치해 타워크레인 상층부를 철거한다는 계획인데, 해체 작업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상현 자세히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높이 140m의 타워크레인이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아파트 외벽에 위태롭게 기대서있습니다.<br /><br />외벽과 연결된 고정 설비가 일부 떨어져 나가면서 15도 정도 기울었습니다.<br /><br />추가 붕괴 위험이 매우 커 철거를 하지 않고는 수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서둘러 해체 작업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3일 작업을 위해 군산에서 출발한 해체용 크레인이 광주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무게 1,200톤급에, 메인 붐의 길이는 52.5m, 러핑 붐이라고 하는 연장붐은 최대 120m까지 연장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 단 4대 밖에 없는 기종입니다.<br /><br />크레인이 위치할 지반 보강 작업은 이미 마쳤고 조립 과정을 거쳐 월요일부터 현장에 투입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기존의 타워크레인이 넘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70m 간격을 두고 해체 크레인을 설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먼저 바가지 형태의 작업대를 달고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와이어로 기존 타워를 보강합니다.<br /><br /> "와이어 보강 작업이 이틀이 걸리고 그다음에 해체 작업이 들어가면 해체 최종 완료일은 21일. 그래서 언론에 보고드린 21일을 목표로…"<br /><br />해체는 하중이 큰 조종석을 비롯해 봉대, 크레인 상단부 등의 순으로 진행됩니다.<br /><br />이후 무너져 내린 대형 거푸집과 붕괴 위험이 높은 큰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을 합니다.<br /><br />안전이 확보되면 붕괴가 발생한 23층∼38층에 대한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#광주_아파트_붕괴 #크레인철거 #시간과의싸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