새 역사 쓰는 케이타에도…5세트면 작아지는 KB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남자배구 KB손해보험의 주포 노우모리 케이타는 괴물 같은 득점 행진으로 신기록 수립이 유력한데요.<br /><br />정작 KB는 케이타에 너무 의존하다 보니 풀세트 접전에서 번번이 발목이 잡히는 게 고민입니다.<br /><br />이대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터의 토스가 빗나가도 공중에서 자세를 바꿔 옆으로 때리는 묘기를 선보이며 득점을 올리는 케이타.<br /><br />일단 머리 위로 공이 뜨기만 하면 상대 코트를 폭격하는 케이타의 신체 능력은 한계가 어디인지 묻게 할 정도입니다.<br /><br />이번 시즌 케이타는 23경기에서 857점, 경기당 평균 37점으로 리그 득점 부문 압도적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리그 득점 2위, 삼성화재의 러셀보다 무려 201점이나 앞서 있어 이변이 없다면 2년 연속 득점왕이 유력합니다.<br /><br />케이타가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면 1,341득점으로 7년 전 삼성화재 레오가 기록한 V리그 역대 기록인 1,282득점을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만 21살로 좀처럼 지치지 않는 강철 체력과 V리그 2년차의 노련미를 더한 공격 능력은 케이타의 신기록 달성을 점치게 합니다.<br /><br />케이타를 앞세워 리그 선두 경쟁에 한창인 KB는 케이타를 도와줄 파트너를 찾는 게 시급합니다.<br /><br />케이타 의존도가 크다 보니, 케이타의 체력이 떨어지는 풀세트 승부에서의 성적은 1승 6패로 리그 최하위입니다.<br /><br /> "케이타가 1세트부터 5세트까지 갔을 때 마지막에 신이 아니기 때문에 힘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고요. 국내 선수들이 한두 개 정도만 도와주면 되는데 그걸 승부처에서 못 해주는 거 같아요."<br /><br />KB손해보험이 케이타 일변도의 득점 공식을 바꿔야 팀과 케이타 모두 살아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