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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4년 이어온 ‘밥퍼’ 중단 위기…불법증축으로 고발 당해

2022-01-17 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배고픈 노숙인과 노인을 위해 34년 동안 무료급식을 해온 밥퍼 나눔운동이 중단될 위기입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고발을 했다는데, 어떤 사정인지 전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하차도를 따라 어르신들이 길게 줄을 섰습니다. <br> <br>봉사자들은 도시락이 담긴 비닐봉지를 건넵니다. <br> <br>지난 1988년부터 34년 동안 노숙인과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해온 밥퍼 나눔운동. <br> <br>그런데 일주일 전 서울시는 밥퍼나눔의 대표 최일도 목사를 건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. <br> <br>밥퍼 측이 서울시 소유의 땅을 사용해 왔는데, 여기에 추가로 짓고 있는 3층짜리 건물이 불법 증축에 해당된다고 본 겁니다. <br> <br>최 목사는 동대문구청과 협의를 거쳤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[최일도 / 밥퍼나눔운동본부 대표] <br>"건축 허가를 구청장이 했고, 이미 (토지를) 사용하고 있는데 무슨 사용 허가를 또 받느냐는 거예요." <br> <br>하지만 구청 측은 공식 허가해 준 적이 없다며, 공사 중지 명령도 세 차례나 내렸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코로나19로 노인들이 갈 곳이 줄어든 데다 무료 급식도 잇따라 중단된 상황. <br> <br>최 목사는 나눔 운동까지 그만둘 수는 없다고 호소합니다. <br> <br>[최일도 / 밥퍼나눔운동본부 대표] <br>"'코로나보다 더 무서운 게 배고픔이야'라고 말합니다. 혐오시설이 아니라 평화시설입니다." <br> <br>주민 의견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아파트가 새로 들어서는 상황이 될텐데 (시설이) 있는 것 자체가…. 아이들이 학교를 가려면, 그쪽으로 갈 수밖에 없거든요."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내가 못하는 거 저 분이 해주는데… 좋은 존재죠. 여기는 그런 (싫어하는) 사람 없어요." <br> <br>서울시는 밥퍼 측이 지은 건물을 기부받아 사용허가를 내주는 기부채납 방식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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